시장이 원하는 배터리·기술 다 선보였다. SK온, 인터배터리 2025 성료
SK온이 다양한 배터리 제품을 가지고 있고 어떤 기술을 개발하는지 이번에 확실히 알 수 있었다
■ 폭넓은 배터리 포트폴리오 선보여
■ 총 7만여명 SK온 전시 부스 방문… ’뜨거운 관심’
■ 3대 폼팩터 전시, 액침냉각·무선 BMS 등 배터리 안전 기술 인기
■ AI 활용 배터리 혁신 전략 소개… ’잡페어’ 통한 미래 인재 확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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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 행사장 내 SK온 부스 전경.
SK온은 이번 전시회에서 3대 폼팩터(파우치형·각형·원통형 배터리)를 모두 전시하고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를 처음으로 선보이는 등,
폭넓은 배터리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시장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준비가 되어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SK엔무브와 협력 개발하고 있는 EV 배터리용 액침냉각 기술과 함께 독자적 차세대 무선 BMS(Battery Management System)도 최초로 공개했다.
시장이 원하는 배터리·기술 다 선보였다. SK온, 인터배터리 2025 성료
SK온이 다양한 배터리 제품을 가지고 있고 어떤 기술을 개발하는지 이번에 확실히 알 수 있었다
■ 폭넓은 배터리 포트폴리오 선보여
■ 총 7만여명 SK온 전시 부스 방문… ’뜨거운 관심’
■ 3대 폼팩터 전시, 액침냉각·무선 BMS 등 배터리 안전 기술 인기
■ AI 활용 배터리 혁신 전략 소개… ’잡페어’ 통한 미래 인재 확보 노력
프랑스에서 온 뱅상 펠레(Vincent Pele)씨는 지난 5일 국내 최대 규모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 마련된 SK온 부스를 둘러본 후 이같이 말했다. 펠레씨를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온 관람객들은 SK온의 폭 넓은 배터리 폼팩터·케미스트리와 액침냉각·무선 BMS 등 배터리 안전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며 SK온 전시장은 행사 기간 내내 인파로 북적였다.
SK온은 지난 5일부터 사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에 약 7만여 명으로 추산되는 관람객들이 자사 부스를 다녀가 성황리에 전시를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Dream Onward to the Future(미래를 향해 꿈을 펼치다)’를 테마로 꾸며진 SK온 전시 부스는 각 국 대사관, 업계 최고경영진 등 국내외 정∙재계 인사들뿐 아니라 대학생, 군인 등 다양한 관람객들이 방문하며 행사 기간 내내 활기가 넘쳐났다.
6일 SK온 전시 부스를 방문한 제프 노엘(Jeff Noel) 켄터키주 경제개발부 장관은 “상당히 인상적이고 혁신적이었다(Very impressive and innovative)”라 말하며 SK온 배터리와 기술에 호평을 내리기도 했다.
<확장된 배터리 포트폴리오, 최신 배터리 안전 기술 각광>
총 5개 구역으로 이번 인터배터리 전시 부스를 꾸민 SK온은 3대 폼팩터(파우치형·각형·원통형)를 모두 전시하고 시장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강조했다.
특히 처음으로 공개된 SK온의 46파이(지름 46mm) 원통형 배터리 실물 모형 앞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발길을 멈춰 주변 공간이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총 3개의 원통형 사이즈(4680, 4695, 46120)를 전시한 SK온은 2024년 하반기 파일럿 라인을 준공하고 품질·생산 공정·양산성 등을 검증 및 최적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SK온은 개발이 완료된 두 가지 타입(양방향·단방향)의 각형 배터리도 전시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Z폴딩 스태킹(Stacking)과 급속 충전 기술을 적용한 점도 소개했다.
스웨덴에서 사업체를 운영 중인 윌리엄 베르그(William Bergh)씨는 “(SK온이) 3개 폼팩터를 모두 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며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과 소구점을 잘 보여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SK온은 가격경쟁력, 성능, 수명, 안정성을 고루 갖춘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도 이번 인터배터리에서 처음으로 전시했다. 고에너지밀도의 하이니켈 NCM 배터리와 가격경쟁력과 열안정성을 지닌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의 특성을 균형 있게 반영한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는 소위 ‘가성비’를 선호하는 현 시장 트렌드와 잘 맞는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또 SK온은 기존 NCM 배터리에서 축적한 설계 및 공정 노하우를 활용해 배터리 수명을 향상시킨 장수명 LFP 배터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SK온과 SK엔무브가 손을 잡고 개발하는 전기차용 액침냉각 기술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액침냉각은 배터리 셀 전체를 절연성 냉각 플루이드(Thermal Fluids)에 침지시켜 냉각하는 방식으로 셀 간 온도 편차를 줄여 충전 시간 단축 및 수명 연장 효과를 지닌다.
관람객들은 SK온의 차세대 무선 BMS(Battery Management System)와 액침냉각 기술의 시너지 효과에도 관심을 보였다. 무선 BMS는 기존 BMS에 쓰이는 케이블이 없어 냉각 플루이드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냉각 효율성을 높여준다.
배터리 업계에 종사하고 있다는 동모씨는 “액침냉각 컨셉은 처음 보는 거라 신기했다”며 “실제 어떻게 작동될 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SK온은 건식 전극 공정, 고분자-산화물 복합계 배터리, 황화물계 배터리를 전시하고 차세대 기술을 소개했다. 특히 고분자-산화물 복합계 배터리는 2028년 상용화, 황화물계 배터리는 2030년 상용화 목표를 밝히며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전기SUV 아이오닉9이 전시된 공간에서는 SK온의 고용량 Advanced SF배터리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보여주며 전기차의 장점과 편의성을 관람객들에게 홍보했다.
<AI 주도 차별적 경쟁력 확보 전략… 우수 인재 확보 위해 직접 소통>
SK온은 ‘인터배터리 2025’의 부대 행사로 열린 ‘더 배터리 컨퍼런스’에서는 AI(인공지능)를 활용한 배터리 사업·기술 전략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김상진 SK온 N/F 제품개발실장 부사장은 AI가 핵심이 되는 SK온만의 ‘배터리 파운데이션 모델(Battery Foundation Model)’을 2028년께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해당 파운데이션 모델은 기업 운영에 사용되는 내·외부 데이터에 기반해 제조·품질·영업·재무·전략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모든 데이터를 학습하고 SK온의 전부를 이해하는 지능형 AI 모델을 말한다.
현재 SK온은 연구개발, 제조 공정, 품질 관리 분야 등에서 AI를 활용하고 있다. SK온은 AI를 통해 기존 방식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인 원가로 높은 품질의 배터리를 개발·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이제는 ‘AI를 활용하냐 활용하지 않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AI 활용도를 얼마나 높이느냐,’ ‘AI 주도의 기업 운영이 얼마나 빨리 이루어지냐’의 경쟁이 될 것”이라며 “SK온은 AI를 활용한 차별적 경쟁 우위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온은 또다른 부대 행사 ‘배터리 잡페어’에서는 ‘커리어 톡(Career Talk)’ 부스를 마련하고 미래 인재 확보에 나섰다.
SK온 현직 구성원들이 직접 나서 취업준비생들을 대상으로 1:1 멘토링을 제공하고 기업 설명회를 열어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단순 직무 설명을 떠나 기업문화, 복지, 미래 연구 방향성 등 취업 준비생들이 원하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호평을 받았다.
SK온 커리어 톡 부스를 방문한 구직자들은 ‘전기차 캐즘’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산업의 미래 성장성은 여전히 밝다며 채용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하루 평균 약 100명의 취업준비생들이 SK온 부스를 방문해 상담을 받았다.
양극 소재를 전공한 조모씨(28)는 “현직에 계신 분들이 어떤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어떤 연구를 계획하고 있는지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다”며 “자기소개서나 면접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팁을 알려주어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SK온은 차세대배터리 셀 개발, BMS 개발, 공정 개발 등 14개 연구개발(R&D) 포지션에 대한 채용을 다음주부터 진행한다.
SK온 관계자는 “많은 분들이 시장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SK온의 도전과 혁신을 이번 인터배터리 전시를 통해 확인하셨을 것이라 생각된다”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전시 아이템과 차세대 기술을 선보여 SK온의 차별적 경쟁력을 널리 알려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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