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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라동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사고

by 고물맨 2024. 8. 24.

인천 청라동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사고

 

개요

2024년 8월 1일 오전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 제일풍경채 2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던 

메르세데스-벤츠 EQE 350 차량에서 발생한 화재.

화재는 약 8시간여 만에 진화되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아파트 5개동 480세대가 화재로 인한 피해를 입었고

이재민이 다수 발생했다.

전개

2024년 8월 1일 오전 6시 8분경, 인천 청라국제도시 청라제일풍경채 2차 에듀앤파크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 주차된 메르세데스-벤츠 EQE 350 차량의 배터리에서 발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하여 이를 발견한 주민이 이를 119에 신고했다.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연기는 배기구와 계단을 통해 위층으로 스며들어 퍼지기 시작했다. 아파트 단지 전체가 실외 배기구를 통해 뿜어져 나온 연기에 뒤덮일 정도였다. 


잠을 자고 있던 주민들은 화재 소식에 급히 대피를 시도했으나, 화재로 인해 수도와 전기 공급이 잇따라 끊겨버리는 바람에 15층에서 엘리베이터에 갇힌 주민들이 문을 열고 급히 탈출하는 경우도 있었으며, 고층 주민들의 경우 계단이 연기로 막혀 소방차에 높은 사다리가 달리지 않은 이상 오히려 옥상으로 대피하고 헬기 구조 요청을 기다리는 등 혼란을 겪었다.

검은 연기가 아파트를 뒤덮으면서 주민들의 긴박한 신고가 잇달았다. 옥상과 비상 대피소로 몸을 피했지만, 어쩔 줄 모르겠다는 전화까지, 이날 하루 동안 신고 220건이 접수됐다.



소방은 소방관 177명과 장비 62대를 동원해 건물 안에 있던 103명을 대피시키고 106명을 베란다나 계단으로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20명 이상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소방차가 지하주차장에 진입하지 못해 소방관들이 직접 호스를 들고 현장으로 진입을 시도했으나 리튬 이온 배터리 특성상 열폭주가 급속도로 일어나기 때문에 즉시 진압하지 못했다. 소방관 한 명이 탈진했을 정도로 화재의 규모가 컸다. 

 

진압에만 무려 5시간 39분이 소요됐고, 오전 11시 54분 즈음에 진압됐다. 지하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던 차량 중 140여대 이상이 전소되거나 그을리는 등의 피해를 입었고, 천장에 설치된 배관시설 등이 열변형이 일어나 주저앉았기 때문에 피해금액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아파트 배관이나 회로가 녹아서 단수 및 단전으로 인하여 무더운 폭염이 지속되는 여름철에 주민들이 생활할 수 없게 되었고 생수병과 비상식량들을 짊어지고 인근 임시 주거시설 등을 향한 피난 행렬이 이어졌다.



14개 동 1581세대 중 5개 동 480여 세대의 전기 공급이 끊겨 46세대 120여명이 행정복지센터나 인근 초등학교와 중학교 등지에 마련된 임시 주거시설 및 친인척 집으로 대피했다. 차량 87대가 불에 타고 783대가 연기에 그을린 것으로 집계됐다. 차량뿐만 아니라 당시 화염으로 주차장 내부 온도가 1천도 넘게 치솟으면서 지하에 설치된 수도관과 각종 설비가 녹는 등 피해가 컸다.

8월 3일 이웃 주민들은 급한 대로 샤워나 세탁을 해결할 수 있도록 자기 집과 차량을 선뜻 내어주고 있다. 아파트 주변 소상공인들도 갑작스러운 피해를 본 이재민들을 돕고 있다. 아이들이 무더위를 피해 공부할 수 있도록 교실을 무료로 개방한 학원, 이재민들에게 과일을 나눠주는 판매상, 쉴 공간과 무료 음료를 제공하는 카페에 이르기까지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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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5일 경찰은 주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8일로 예정돼 있던 정밀 감식을 오늘로 당겨 진행했다. 당초 경찰은 차에서 배터리를 분리해 조사할 계획이었는데 내부가 어둡고 천장도 낮아 일단 차를 밖으로 빼내는 걸로 감식을 마무리했다. 차를 빼고 지하 시설물을 복구해야 전기와 물 공급을 재개할 수 있기 때문.

폭염 속에서 닷새째 단전, 단수가 이어지면서 주민 수백명이 여전히 대피소에서 지내는 등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냉장고 안의 음식들은 무더위에 악취가 날 정도로 상해 모두 내다 버렸다. 그래도 집이 낫겠다 싶어 버티던 주민들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아이스박스와 짐을 챙겨 집을 떠났다. 인근 카페는 소방, 경찰, 피해 주민들에게 쉼터를 제공했으며 이웃 아파트나 태권도 학원에선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씻을 곳을 내주기도 했다. 장사를 마친 뒤 음료와 간식거리를 대피소에 두고 가는 소상공인도 있다.



인천 서구청은 8월 8일까지 수도와 전기 공급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으나 예정대로 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또한 이후에도 안전 점검과 내부 청소가 필요해 일상으로 바로 돌아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8월 6일 오후 4시 기준 임시주거시설은 모두 10곳이며 이재민은 822명에 이른다. 이재민은 밤에도 식지 않는 더위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고, 조속한 복구를 기다리고 있다. 구는 임시주거시설 근무 인원에만 40명을 투입하고 있으며, 아파트 정문 인근에 마련한 현장본부에서도 8명이 근무 중이다. 또한 조속한 복구가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수도 공급 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 등도 최대 빨리 복구가 이뤄지도록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8월 8일 2차 합동 정밀감식이 진행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량을 지게차로 들어 올린 뒤 배터리팩이 든 하부를 집중 조사했다. 핵심은 배터리 결함 여부인데 다시 불이 날 가능성이 남아 있고 1000도가 넘는 열에 차체는 눌러 붙어 작업이 쉽지 않았다. 오전부터 시작된 배터리 탈거 작업은 3시간이나 지난 오후에야 끝났다. 배터리팩은 분리해 국과수가 정밀감식에 들어갔다. 독일 벤츠 본사에서 온 전문가들도 참여해 현장을 지켜봤다. 차량에서 떼어낸 배터리는 추가 화재를 방지하기 위한 시설에 잠시 보관되며 배터리 자체, 배터리를 제어하는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는지 살필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벤츠코리아 측에 파라시스의 배터리를 탑재한 EQE들에 대한 특별 점검을 권고했고, 화재 원인 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 차종에 대한 결함조사 착수와 리콜 여부도 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만간 벤츠 코리아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아파트의 수도 공급은 오후부터 재개됐으며 전기 공급은 이르면 9일에 정상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8월 14일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가 주민들과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8월 17일 지하주차장이 정비를 마무리하고 16일 만에 개방됐다. 다만 지하주차장 내 화재 구간에 해당하는 곳과 임시 지지대 설치 구역은 복구가 마무리될 때까지 당분간 이용이 제한된다. 아파트 1개 동 엘리베이터도 다시 가동되면서 단지 내 모든 승강기 운행도 정상화됐다. 앞서 수도와 전기 공급이 재개된 뒤부터 주민들도 집으로 돌아오고 있다. 청라1동 행정복지센터 등 임시주거시설 5곳에서 지내는 이재민은 오후 4시 기준 413명으로 집계돼 전날(480명)보다 67명이 줄었다.

원인

현재 공식적인 발표는 없는 상황이지만 CCTV 영상에서 보이듯 근본적으로 사고 차량인 벤츠 EQE에 탑재된 파라시스(패러시스)의 NCM 배터리에서 발화가 시작되었다. 발화 원인은 불명. 사고 차량은 충전중이 아니고 단순 주차 상태였던지라 과충전으로 인한 배터리 폭주의 가능성은 낮고, 외부 충격에 의한 배터리팩 손상으로 보기에도 해당 차량은 운행 없이 3일째 같은 자리에 서있을 뿐이었다. 한마디로 배터리가 별 이유 없이 그냥 폭발해버린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파라시스가 제조한 배터리의 결함이 원인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다만 화재가 대규모로 확산된 것은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소방시설, 특히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즉, 화재의 원인인 자동차에서의 발화는 자동차 화재 특성상 스프링클러로 진압이 불가능하겠지만, 만약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했다면 140여대가 전소될 정도로 화재가 커지지 않았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


올해 6월에 실시된 소방시설 점검에서 스프링클러 설비의 특정 밸브 등이 정상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래서 스프링클러에 불량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되었으나, 8월 9일 방재실에서 화재 수신기를 확보해 디지털포렌식을 실시한 결과 불이 난 직후 수신기로 화재 신호가 전달됐으나 스프링클러 작동의 핵심 역할을 하는 밸브를 정지시키는 버튼이 조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5분 뒤 밸브는 다시 열렸으나 그사이 번진 불로 전기 설비가 고장 나면서 결국 스프링클러는 작동하지 않았다.

조사 결과 관리사무소 직원이 오전 6시 9분 경 경종 및 스프링클러의 작동을 확인하고 오작동일 경우 민원 전화가 많아서 일단 정지시켜 놓고 현장 확인 후 작동하려 했다고 한다. 실제로 불이 난 걸 확인하고 오전 6시 14분 경 스프링클러를 다시 작동하려 했지만 이미 소방 전기 배선 일부가 불에 타버려서 작동 불능 상태였다. 

 

대응

화재 피해로 인하여 생활할 여건이 되지 않는 주민들을 위해 인천 서구와 대한적십자사는 행정복지센터 등지에 피해 주민들이 머물 수 있는 천막 시설과 각종 생활용품, 음식이 제공되는 임시 주거시설을 마련했다. 8월 2일 오전 6시 30분 기준,임시 주거시설을 이용하는 주민은 46세대 121명이다. 

 

화재의 원인이 된 차량을 판매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측은 이번 화재와 관련해 “아파트와 인근 피해 주민들에게 깊은유감을 표한다.”라며 “이번 화재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당국과 협조해 차량을 철저히 조사하고 사고 조사 원인 등에 대한 근본 원인을 파악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인도적 차원으로 복구 지원금으로 45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14일부터는 전국 75개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해 자사 전기차에 대한 전수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8월 14일에 열린 간담회에서 이 45억 원에 대해 주민들이 불명확한 금액 산정 방식 및 피해 복구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좋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는데, 이에 벤츠 측은 추가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전기차 제조사들은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사를 제대로 밝히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대한민국 정부는 8월 8일에 전기차의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그리고 8월 13일 오후, 정부는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 부처 차관급 회의를 열어 국내에서 시판하는 모든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정보를 제조사가 자발적으로 공개하도록 권고하기로 결정했음을 밝혔다. 

 

8월 9일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전부 공개했다. 기아도 8월 12일 정보를 공개했다. 현대차와 비슷하게 신형 레이 EV, 니로 SG2 EV를 제외하면 한국 배터리를 사용한다. 

 

BMW 코리아도 8월 12일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 CATL을 쓰는 iX1, iX3, 미니 일렉트릭을 제외하면 전부 삼성SDI 제품을 탑재한다. 

 

KG모빌리티도 12일 기준 자사 홈페이지 차량 설명란에 BYD 배터리를 사용했음을 명시했다.

 

본 화재의 원인이 된 차량을 판매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13일 오전 자사 전기차의 배터리를 공개했다. 300을 제외한 EQE 세단 전 트림, EQE SUV 500, EQS 350에 파라시스 배터리를 탑재한 정황이 드러났다. 상위 모델일수록, 그리고 상위 트림일수록 오히려 더 파라시스사의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폴스타코리아도 13일 오전 자사 전기차의 배터리를 공개했다. 2는 LG 에너지솔루션과 CATL의 배터리를 탑재하며,
4는 전량 CATL 배터리를, 5는 SK온의 배터리를 탑재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도 13일 오전 공식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사 전기차에 LG 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됨을 공지했다. 

 

르노코리아는 13일 오후 자사 전기차 배터리 정보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3개 차종 전부 LG 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된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14일 오전 자사 전기차 배터리 정보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순수 전기차량 모두 LG 에너지솔루션 또는 삼성SDI의 배터리를 탑재하였다.

 

스텔란티스 코리아도 14일 오전 각 브랜드 홈페이지에 전기차 배터리 정보를 공개하였다. 푸조와 DS 오토모빌 전기차, 출시 예정인 지프 어벤저는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되고 지프의 PHEV 차량들은 삼성SDI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GM 한국사업장도 14일 자사 전기차 배터리 정보를 홈페이지에 개시했다. 
국내에 판매되는 쉐보레와 캐딜락 전기차는 모두 LG 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사용한다.

 

한국교통공단은 13일 각 전기차 제조사의 배터리 제조사를 통합 공고한 뒤에 자료를 갱신하고 있다. 19일 시점에서, 13일까지만 해도 본사에 배터리 제조사 공개를 건의했다고 알려진 테슬라코리아, 포르쉐 코리아, JLR 코리아도 여기에 포함됨에 따라 국내 시판되는 전기차 대부분의 배터리 재조사가 공개 완료되었다.


대한민국 정부나 지자체 차원에서 전기차 충전율에 제한을 두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러한 조치가 화재를 줄일 수 있는지조차 불확실하며, 실효성도 낮다는 점에서 비판이 있다. 또한 비용을 지불한 배터리를 다 쓰지 못하게 되어 재산권을 침해한다는 비판도 있다.


8일에 해양수산부는 카페리에 전기차를 선적할 때는 배터리 잔량을 절반 이하로 낮추라고 권고했다. 
선사 측도 이를 수용하는 추세라 전기차 오너들이 카페리에 탑승하기 전에 뺑뺑이를 돌아 배터리 잔량을 고의로 낮추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9일에 서울특별시는 전기차 충전율 90% 이하만 지하주차장에 출입할 수 있도록 하자는 방안을 내놨고, 9월부터 공영주차장 급속충전기 충전율을 80%로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정책에 대해서 현대자동차가 반박자료를 냈다. 요약하자면 전기차의 배터리 충전량은 이미 80% 이하 수준으로 제한되어 있어서 여기서 더 낮춰봐야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법적 쟁점

전소된 차량이 많다 보니 보상이 어떻게 이루어질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각자 가입한 보험사에서 지급하고, 보험사가 제조사 메르세데스-벤츠에 구상권을 청구하게 될 거라는 관측이 많다. 마찬가지로 아파트가 손상된 것에 대해서도 비슷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발화 원인이 배터리 불량이나 결함으로 밝혀진다면 벤츠와 파라시스 간의 책임 공방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비슷한 사례로 지난 2019년부터 연쇄적으로 발생한 코나 일렉트릭 화재 사고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배터리 셀 불량으로 
결론내리면서 리콜을 결정했는데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리콜 비용 배분으로 갈등을 겪은 일이 있다. 화재 차량의 배터리 제조사인 파라시스도 2021년 베이징자동차그룹의 차량 약 3만 대에 공급한 배터리가 화재 가능성으로 리콜된 적이 있는데 결함을 인정하고 위 사례와 다르게 파라시스 측에서 모든 리콜 비용을 부담했다.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던 이유가 사람의 고의적 조작으로 인한 스프링클러 정지 및 미작동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는데, 소방법상 어떤 상황이든 조작해서 스프링클러의 작동을 멈추는 건 불법이다. 해당 조작을 한 관리사무소 직원은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소방시설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 예정이다.

 

여파

고가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에서도 화재사고가 발생하자 소비자들이 벤츠와 전기차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들을 내비치고 있다.

공도에 EQE가 나타나자 다른 차량들이 눈치보면서 서서히 비키는가 하면 차주들도 괜히 눈치보인다며 다른 의미의 하차감을 느끼고 있다고. 게다가 EQE 차량은 가격이 1억 원 이상으로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도 없는 전기차 중에서도 상당히 고가에 해당되지만 배터리는 최저가 제품을 쓴 것이나 다름없어서, 벤츠의 신뢰도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게다가 신차가만 2.2억이 넘는 벤츠의 최상급 라인인 마이바흐 EQS 650 SUV에 중국 CATL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후 중고 전기차 시장에는 EQE가 대량으로 나오고 있으며 가격도 1천만원 이상 하락세에 있다. 

 

특히 벤츠 소비자들의 분노가 큰데, 2022년의 인터뷰에서 탑재할 거라 밝힌 건 CATL 배터리였으나 사고 차량은 파라시스 배터리를 탑재했기 때문이다. 


이번 사고에서 주목받은 것은 지하주차장 자동차 화재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으면 어떤 참사가 날 수 있느냐였다. 

내연기관이든 전기차든 결함을 비롯한 어떠한 연유로 화재의 가능성은 있고 진압강도도 비슷하지만, 이번 사건에서는

경비원의 스프링클러 임의 조작 덕분에 대참사가 났다. 전기차 화재의 경우 화재의 완전한 진압은 수조 등을 동원해 배터리를 물에 완전히 담가서 산소와 접촉을 아예 막아버리는 수밖에 없다.


사고 이후 EQE 모델의 중고차 매물이 급증하고, 시세가 급락했다.

얼마 타지도 않은 새삥 중고차가 무더기로 시장에 나오는가 하면 중고차 딜러들도 전기차 매입을 꺼린다는 소리가 돌고 있다.

 

출처 : 나무위키  2024-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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